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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kr 전체 글

일상, 관계, 마음, 책에 관한 공개 의견을 최신순으로 모았어요. 새 글은 검색 공개 유예 시간이 지난 뒤 이 목록에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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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이 커졌다면 책임지는 얼굴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쿠팡 같은 거대 플랫폼을 누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지, 어디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논란이 계속됩니다. 소비자는 빠른 배송을 쓰고, 노동자는 그 속도를 몸으로 맞추고, 판매자는 플랫폼 규칙 안에서 장사합니다. 이 정도 영향력을 가진 회사라면 법적인 형식보다 실제로 누가 결정하고 이익을 가져가는지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업을 너무 세게 묶으면 투자나 서비스가 위축된다는 말도 나옵니다. 그런데 책임은 흐리고 영향력만 큰 구조도 건강해 보이지 않습니다. 큰 플랫폼의 책임은 어디까지여야 할까요? 빠르고 편한 서비스 뒤에 있는 비용을 우리는 얼마나 보고 있을까요?

직장 ·

남의 유산에 우리가 왜 이렇게까지 관심을 두는 걸까?

고(故) 서희원이 남긴 재산을 두고 구준엽이 상속을 포기했는지, 얼마를 받는지, 아이들에게 넘길 것인지 온갖 말이 나오고 있어. 그 재산은 서희원이 평생 일해서 모은 돈이야. 상속 절차는 당사자들이 법에 따라 처리하면 될 일이고. 구준엽이 자신의 몫을 받든, 장모에게 주든, 아이들에게 넘기든 우리가 결정할 일이 아니야. 불법이나 재산 탈취가 확인된 것도 아닌데 상속권을 행사한다는 이유로 탐욕스러운 사람처럼 몰아갈 근거도 없어. 특히 “아이들의 몫까지 요구한다”는 이야기는 당사자의 공식 입장이 확인되지 않았어. 유산 규모로 알려진 금액도 확정된 사실이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의 슬픔까지 돈으로 재단하고, 묘지를 찾는 모습마저 진심인지 연출인지 평가하는 건 너무 잔인해. 남의 사랑도, 남의 슬픔도, 남의 재산도 구경거리가 아니야. 법적 문제는 법으로 정리하면 돼.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건 유산의 액수가 아니라 남겨진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 아닐까? 너희는 어떻게 생각해? 🔵 OK — 남의 상속 문제에 지나친 관심은 거두자 🔴 NOT OK — 유명인의 상속 문제는 검증할 필요가 있다

사회 ·

AI 직업훈련 100만 명, 회사가 바뀌는데 공부는 개인 책임인가요

회사에서는 AI를 쓰라고 하는데 뭘 어떻게 배우라는지는 아무도 말해주지 않습니다. 업무는 그대로인데 퇴근 후에 따로 공부하라고 하니, 회사의 생산성 향상 비용을 직원의 저녁 시간으로 내는 느낌입니다. 기술이 바뀌면 재교육도 업무의 일부여야 하지 않나요? AI 시대의 공부는 개인의 생존 문제일까요, 회사가 근무시간과 비용을 보장해야 할 책임일까요?

직장 ·

청년 취업이 어려운데 아직도 노력과 스펙이 부족하다고만 합니다

자격증 하나 더 따면 된다고 해서 땄고, 인턴도 했고, 포트폴리오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신입 공고에는 경력 같은 신입을 찾습니다. 취업이 안 되면 조언은 늘 비슷합니다. 눈을 낮추거나 더 준비하라고요. 채용문 자체가 좁아진 문제를 개인의 태도 문제로만 돌리는 건 너무 편한 설명 아닌가요? 지금 청년에게 필요한 건 조언일까요, 실제로 시작할 수 있는 자리일까요?

사회 ·

가짜뉴스를 막는 법이 불편한 진실까지 막게 되면 어떡하죠

허위정보 때문에 피해 보는 사람을 보호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그런데 무엇이 거짓인지 누가 얼마나 빨리 판단할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 같습니다. 처음에는 틀린 주장처럼 보여도 나중에 사실로 밝혀지는 경우가 있고, 힘 있는 쪽이 비판을 지우는 도구로 쓸 가능성도 있잖아요. 가짜뉴스를 줄이면서 권력에 대한 의혹 제기와 표현의 자유를 지킬 방법이 정말 있을까요?

사회 ·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혜택을 없애기 전에 기준부터 바꿔야 합니다

나이만 같다고 형편까지 같은 건 아닙니다. 자산이 충분한 사람과 이동비 몇 천 원이 부담인 사람에게 똑같은 혜택을 주는 게 공정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무임승차를 한꺼번에 없애면 병원이나 복지관에 가야 하는 저소득 노인이 먼저 고립될 겁니다. 연령 기준을 유지하는 게 나을까요, 소득과 이동 필요를 함께 보는 방식으로 바꿔야 할까요?

사회 ·

평소엔 아끼고 한 번에 크게 쓰는 압축소비, 합리적인 걸까요

점심값은 천 원 차이도 비교하면서 여행 숙소에는 큰돈을 씁니다. 예전엔 이런 소비가 모순처럼 느껴졌는데, 요즘은 모든 걸 적당히 누리기엔 돈이 부족해서 하나만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작은 즐거움을 계속 줄이다가 한 번의 비싼 경험으로 보상하는 생활이 과연 만족스러운지는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도 평소엔 극도로 아끼다가 좋아하는 것 하나에 몰아서 쓰시나요?

돈 ·

결혼은 하고 싶은데 집과 예식 비용을 생각하면 시작이 겁납니다

사랑해서 결혼하는 건데 시작부터 집, 예식장, 예물, 대출 이야기에 눌립니다. 둘이 작게 시작하면 된다고 하지만 양가 기대까지 들어오면 쉽지 않습니다. 남들처럼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어도 비교가 시작되는 순간 초라해지는 것도 사실이고요. 결혼 비용을 줄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실적인 필요일까요, 체면일까요?

관계 ·

학교폭력 기록을 대학 입시에 반영하는 것이 진짜 예방이 될까요

피해자가 학교를 떠나고 가해자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진학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입시 불이익이 있어야 경각심이 생긴다는 말도 이해합니다. 다만 처벌이 세질수록 학교가 사건을 숨기거나 부모끼리 더 치열하게 다투지는 않을지 걱정됩니다. 반성하고 달라진 학생에게 회복의 길을 어디까지 열어둘지도 어렵고요. 엄한 불이익과 진짜 교육은 어떻게 함께 갈 수 있을까요?

사회 ·

폭염에도 배달과 현장 작업이 멈추지 않는 게 당연한가요

에어컨 있는 방에서 배달이 늦다고 앱을 새로고침하다가 창밖을 봤습니다. 도로 위 체감온도는 화면 속 숫자보다 훨씬 뜨거워 보였습니다. 폭염 때 쉬라고 권고하는 것만으로는 일당이 줄거나 평가가 깎이는 노동자가 멈출 수 없습니다. 누군가의 빠른 서비스를 위해 다른 사람이 위험을 감수하는 구조입니다. 폭염 작업 중지는 권고가 아니라 임금 보전이 포함된 권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직장 ·

매달 빠져나가는 구독료, 소유하지 않는데 왜 더 많이 내는 기분일까요

영상, 음악, 저장공간, 운동 앱까지 합쳐보니 한 달에 꽤 큰돈이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하나씩 보면 커피 몇 잔 값이라 그냥 넘겼는데 모으니 전혀 작지 않았습니다. 해지하면 그동안 만든 목록과 기록을 잃을 것 같아서 계속 결제하게 됩니다. 편리함을 구독하는 건지, 떠나기 어려운 습관에 돈을 내는 건지 헷갈립니다. 여러분은 매달 구독료로 얼마를 쓰고, 실제로 몇 개나 제대로 사용하시나요?

돈 ·

AI가 쓴 완벽한 글보다 서툰 사람의 글이 더 믿기는 이유

요즘은 문장이 너무 매끄러우면 먼저 AI가 썼나 의심하게 됩니다. 맞춤법이 정확하고 구조가 반듯한데도 이상하게 마음에는 덜 남습니다. 반대로 조금 서툴고 감정이 튀는 글에서는 사람이 급하게라도 정말 하고 싶었던 말이 느껴집니다. 완성도가 신뢰를 높이던 시대가 지나가는 걸까요? 여러분은 어떤 순간에 글 뒤에 실제 사람이 있다고 느끼시나요?

질문 ·

배우자의 불륜 상대가 내 친구였다면, 용서는 누구에게 해야 할까

남편도 친구도 한꺼번에 나를 속였다면 나는 둘 중 누구를 더 미워하게 될까. 한 번은 아이 생각해서 넘어갈 수 있다고 쳐도, 또 반복됐다면 그건 실수가 아니라 나를 만만하게 본 거 아닌가. 주변에서는 가정을 지키라고 쉽게 말하겠지만 그 가정 안에서 매일 의심하며 사는 사람은 나다. 용서하지 못하는 내가 나쁜 걸까. 아니면 이제라도 나부터 지켜야 하는 걸까.

관계 ·

연애를 안 하는 건 포기일까, 이제야 생긴 선택지일까

연애 안 하냐는 질문을 진짜 많이 받는다. 딱히 비혼주의도 아니고 사람을 싫어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퇴근하면 씻기도 귀찮다. 누군가를 알아가고 연락 기다리고 서운함을 풀 체력이 없다. 돈도 들고 시간도 들지만, 제일 부족한 건 마음의 여유 같다. 혼자가 편해서 혼자인 건지, 혼자일 수밖에 없어서 편하다고 믿는 건지는 나도 모르겠다. 다들 연애할 여유가 있나? 아니면 나처럼 미루고 있는 건가.

관계 ·

현관 앞 돼지 사진, 웃고 넘기기엔 조금 무서웠다

"현관 앞에 돼지가 있어서 예약 못 가요. 혹시 와서 잡아주실 수 있나요?" 이런 연락을 받은 가게 사장 이야기를 봤다. 처음엔 올해 본 것 중 제일 웃겼다. 그런데 사진 자체가 AI로 만든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오니까 갑자기 안 웃겼다. 돼지도 없고 사연도 없는데 캡처 한 장만 진짜처럼 돌아다닌 셈이니까. 요즘 인터넷 사연, 어디까지 믿고 보나. 웃기면 그냥 즐기면 되는 걸까?

일상 ·

‘슈퍼푸드’라는 말에 우리는 얼마까지 낼 준비가 돼 있을까

냉정하게 말해서 ‘슈퍼푸드’라는 단어가 붙는 순간 가격부터 뛴다. 나도 베리 분말, 오일, 영양제를 꽤 샀다. 꾸준히 먹은 건 거의 없고 찬장만 꽉 찼다. 특별한 음식 하나가 몸을 바꿔줄 거라는 기대가 편하긴 하다. 골고루 먹고 덜 먹고 움직이라는 말은 너무 재미없으니까. 우리가 사는 건 음식일까, 건강해질 거라는 안심일까.

돈 ·

10대에게 운동하라고 말하기 전에, 앉혀 둔 시간부터 봐야 한다

중학생 아이한테 운동 좀 하라고 잔소리하다가 입을 다물었다. 아침부터 학교에 앉아 있고, 끝나면 학원 두 군데에서 또 앉아 있다. 집에 오면 밤 열 시다. 그 일정을 만든 건 어른들인데 아이가 체력이 없고 의지가 약하다고 말하고 있었다. 운동 숙제를 하나 더 주는 게 답일까. 학원 한 타임을 빼고 그냥 걷거나 자게 하는 게 먼저 아닐까.

사회 ·

운동은 한 시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오늘도 0분이었다

오늘 한 운동: 계단 7층. 끝. 예전에는 헬스장 가서 한 시간 못 채우면 운동으로 안 쳤다. 그래서 바쁜 날엔 10분이라도 하는 대신 그냥 0분을 선택했다. 생각해보면 좀 웃기다. 요즘은 짧아도 한 걸로 친다. 거창하게 시작해서 사흘 만에 접는 것보다 매일 5분이 낫지 않을까. 다들 어디부터 운동으로 인정하나?

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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