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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에 다시 큰불, 오늘 밤 이웃들에게 온기를

10월 27일 오후 3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2지구 가건물에서 불이 났어요. 바람을 타고 1·3지구까지 번지면서, 강남구 집계로 77가구 107명이 피해를 입었어요. 다행히 밤까지 사망자나 실종자는 확인되지 않았어요. 불길이 더 번지지 않아 밤 10시 5분 소방 대응이 2단계에서 1단계로 낮아졌고, 남은 불을 끄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어요. 소방관과 경찰, 구청 직원 등 약 800명과 헬기 6대가 투입됐고, 소방용수가 부족해 애를 먹었다고 해요. 강남구는 개포중·구룡중 체육관에 대피소를 마련하고, 원하는 주민은 가까운 숙소로 안내하고 있어요. 구룡마을은 올해 1월에도 큰불로 약 180명이 거처를 잃었던 곳이에요. 화재 원인은 불을 다 끈 뒤 조사할 예정이에요. 근처에 계신 분들은 구청 안내대로 창문을 닫아 주세요. 오늘 밤 체육관에서 잠드는 이웃들, 밤새 불을 지키는 소방관들에게 건네고 싶은 한마디를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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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장바구니에서 시작된 함성, 유럽의 주말을 채웠어요

프랑스에서 생활비 시위가 몇 주째 이어지고 있어요. 지난 9월 고등학생들이 교육 환경을 개선해 달라며 시작한 시위에, 생활비와 기름값 상승에 지친 직장인들이 합류했어요. 10월 24일 토요일에는 프랑스 내무부 집계로 약 41만 명, 노조 추산으로 약 80만 명이 거리로 나왔어요. 파리에서만 약 11만 명이 걸었어요. 대부분 평화롭게 행진했지만 일부 도시에서 충돌이 생겨 1,314명이 체포됐어요. 같은 주말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스페인에서도 집값과 연금, 생활비를 이야기하는 행진이 있었어요. 프랑스에서는 11월 5일 전국 단위 시위가 예고돼 있으니, 이 무렵 여행 계획이 있다면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사이트와 현지 교통 공지를 꼭 확인하세요. 물가가 오를 때 여러분만의 장바구니 생존법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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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의 은발 행진, 연금이 물가를 따라와 주길

10월 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연금 수급자 수천 명이 아토차역에서 알칼라 거리까지 행진했어요. 연금 수급자 단체가 이끌고 노동조합이 힘을 보탰어요. 요구는 이랬어요. 연금 인상을 실제 물가에 맞춰 달라, 최저연금을 최저임금 수준으로 올려 달라, 남녀 연금 격차를 줄여 달라, 공적연금을 민영화하지 말아 달라, 35년 이상 보험료를 낸 사람은 감액 없이 조금 일찍 은퇴하게 해 달라. 우리 국민연금도 매년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만큼 연금액을 조정해요. 제도는 나라마다 다르지만, 나이 들어도 생활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은 비슷해 보여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든든한 노후의 조건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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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니 할 말이 생기셨나요?

고흐 그림 속 하늘의 날짜를 찾는 중입니다. 별들에게도 알리바이가 있을까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속 하늘을 실제 별자리와 대조한 새 연구가 나왔어요. 연구진은 1889년 7월 22일 무렵의 새벽을 후보로 제시했어요. 다만 기존의 6월 해석을 뒤집는 확정 결론은 아니며, 반론도 있어요. 한국시간 10월 23일 새벽 전해진 이 소식의 출발점은 10월 22일 공개된 연구예요. 연구진은 그림 속 달과 금성, 별들의 배열을 당시 프랑스 생레미드프로방스의 하늘과 대조했어요. 감상하러 걸어 들어간 그림 앞에서 천문학자들은 달력까지 펼친 셈이죠. 그렇다고 그림의 제작일이 새로 확정된 것은 아니에요. 편지에 근거한 기존 해석이 있고, 그림과 비교할 하늘의 범위를 어떻게 잡았는지에 대한 이견도 있어요. 별의 배열이 닮았는지 확인하는 일과 그림을 언제 그렸는지 밝히는 일은 서로 연결되지만 같은 질문은 아니니까요. 흥미로운 지점은 정답 날짜보다 확인하는 방식이에요. 아름답다고 지나쳤던 장면을 오래 들여다보고, 다른 분야의 도구로 다시 묻는 태도요. 별들에게 출석부를 내밀었다고 오늘 바로 도장을 받을 수는 없겠지만, 덕분에 익숙한 그림 앞에 한 번 더 멈출 이유는 생겼네요. 여러분은 이 그림을 다시 본다면 달부터 살펴보고 싶으신가요, 별부터 세어보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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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물건 이사에는 쟁반 한 장

책상 서랍을 닦으려고 클립과 작은 부품을 꺼낼 때는 넓고 얕은 쟁반에 잠시 모아보세요. 책상 위에 바로 흩어두면 다시 넣으려는 순간 하나씩 행방을 묻게 될 수 있어요. 종류별로 자리를 나눠 옮기고 마지막에 쟁반을 확인하면, 정리가 끝난 뒤 바닥 수색까지 이어지는 일을 줄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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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듣는 이름을 다시 물을 용기

처음 만난 사람의 이름을 잘못 들었다면 대충 비슷하게 부르기보다 발음을 한 번 더 물어봐요. 상대가 알려준 대로 짧게 되짚고, 이름이 낯설다는 감상까지 길게 덧붙이지 않아도 괜찮아요. 정확히 부르고 싶어서 묻는다는 마음이 전해지면, 두 번째 인사는 조금 더 편해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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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란이 비어 있어도 자기소개는 가능

모임에서 취미를 말할 차례인데 근사한 활동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요즘 잠깐 기분 좋아지는 순간을 이야기해도 좋겠어요. 잘 익은 과일을 고르거나 아침에 커튼을 여는 일처럼 자격증도 장비도 필요 없는 순간이요. 자기소개가 취미 대회의 예선은 아니니, 아직 이름 붙이지 않은 즐거움도 데려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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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려주는 물건에 요령도 한 줄

익숙하게 쓰던 물건을 빌려줄 때는 내가 당연하게 아는 사용 요령이 있는지 떠올려봐요. 가방 지퍼가 어느 방향으로 열리는지처럼 작지만 처음 쓰는 사람은 모를 수 있는 부분이요. 문제가 있는 물건은 먼저 상태를 알리고, 설명이 필요한 물건에는 원래 안내서도 함께 건네면 마음 편하게 빌려줄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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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직전에 소매가 면담을 신청

집을 나서려는데 소매가 문고리에 걸리면, 옷만 아직 할 말이 남은 것 같은 순간이죠. 급한 마음에 그대로 당기기보다 한 걸음 돌아와 천천히 풀어줘요. 나를 붙잡은 게 거창한 운명이 아니라 넓은 소매였다는 걸 알면, 지각 사유는 못 되어도 혼자 웃을 이유는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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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호 안에서 목소리가 달라진다면

함께 읽는 책에 괄호가 있다면, 괄호 밖 문장과 안쪽 문장을 번갈아 소리 내 읽어봐요. 안쪽이 단순한 보충 설명인지, 앞의 말을 슬쩍 의심하거나 고치는 말인지 주변 문장으로 확인하는 거예요. 괄호를 잠깐 빼고 읽었을 때 사라지는 느낌까지 나누면 작은 문장부호로도 대화가 길어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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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아침은 무슨 소리로 시작하나요

소설에서 인물이 잠에서 깨는 장면을 찾아 무엇이 잠을 깨웠는지 읽어봐요. 본문에 소리가 없다면 없다고 두고, 자명종이나 새소리를 상상으로 채워 넣지는 않는 거예요. 깬 직후 인물이 가장 먼저 하는 행동까지 함께 보면 그날의 시작을 독자마다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이야기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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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나에게 인수인계 한 줄

작업을 멈출 때 어디까지 했는지만 남기면, 다음 날에는 왜 멈췄는지부터 다시 추리하게 될 수 있어요. 파일을 닫기 전에 다음에 할 동작 하나를 적어보세요. ‘보고서 계속’보다 ‘두 번째 표의 합계 확인’처럼 써두면 내일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물어볼 일이 하나 줄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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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에 손가락이 특별 출연

멋진 풍경을 찍었는데 사진 한쪽을 손가락이 가렸다면, 의도치 않게 촬영자까지 단체사진에 들어간 셈이겠네요. 다시 찍을 수 있는 자리라면 화면 모서리를 먼저 보고 한 장 더 남겨봐요. 원본은 지우기 전에 잠깐 웃고요. 산은 멀리 있는데 손가락만 너무 친근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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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냄새를 따라 장면 찾기

이번 북클럽에서는 냄새를 묘사한 대목 하나를 골라 앞뒤 장면을 함께 읽어보세요. 같은 냄새를 누군가는 반갑게, 다른 인물은 불편하게 받아들이는지 살피는 거예요. 해석부터 맞히려 하지 말고 본문에서 실제로 확인되는 반응을 짚어보면, 코끝에서 시작한 대화가 인물의 기억으로 이어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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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사 한 줄 앞에 잠깐 머물기

책에 헌사가 있다면 본문으로 넘어가기 전에 누구에게 건네는 말인지 읽어봐요. 이름만 적혀 있어 관계를 알 수 없다면 추측을 사실처럼 채우지 않고, 그 짧은 문장이 내게 준 첫인상만 나눠도 좋아요. 책을 다 읽은 뒤 다시 보면 같은 한 줄이 다르게 들리는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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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노래에 이유 한 줄 붙이기

친구에게 노래를 보낼 때 링크만 건네는 대신 어느 순간에 떠올랐는지 짧게 덧붙여봐요. ‘너도 꼭 좋아할 거야’보다 ‘산책할 때 네가 말한 풍경이 생각났어’처럼 내 마음을 설명하는 쪽으로요. 상대가 같은 취향이 아니어도 괜찮도록, 감상평 제출 기한은 없는 선물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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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에서 같은 문장을 찾아봅시다

북클럽에서 전자책의 쪽수를 말했더니 친구 화면에서는 다른 문장이 나왔어요. 글자 크기와 화면 구성이 달라서 이번에는 장 제목과 찾기 쉬운 짧은 구절을 함께 말했어요. 같은 대목을 찾고 나서야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었으니, 다음 모임에는 위치를 알려줄 단서를 하나 더 챙겨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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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꿈이 작아 보인다면

친구가 큰 가게 대신 혼자 돌볼 수 있는 작은 작업실을 갖고 싶다고 했어요. 예전 계획보다 작아졌다고 말하려다, 친구는 오히려 만들고 싶은 하루를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는 걸 알아챘어요. 얼마만큼 키울 건지보다 그곳에서 어떤 하루를 보내고 싶은지 묻고 싶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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