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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여행비를 정산했는데 제 운전 여섯 시간은 무료였습니다

친구 넷이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 차로 왕복 여섯 시간을 운전했고, 주유비와 통행료와 주차비는 정확히 4등분했습니다. 정산표가 깔끔해서 한참 보다가 알았습니다. 제 허리와 집중력은 무료 항목이었습니다. 친구들은 피곤하면 말하지 그랬냐고 했지만,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운전대를 넘길 수도 없었어요. 친구들과 즐겁게 다녀온 여행이라 돈 몇 만 원을 더 받고 싶은 건 아닙니다. 다만 운전한 사람의 수고가 숫자 밖으로 사라진 기분은 남았습니다. 운전한 사람은 식비나 숙박비를 조금 덜 내는 게 맞을까요, 돌아가며 운전하면 충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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