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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빌려준 이웃을 일주일째 찾고 있습니다

지난주 갑자기 비가 쏟아지던 저녁, 아파트 입구에서 모르는 분이 우산 하나를 건네주셨습니다. ‘저는 차로 가요. 다음에 보면 주세요.’라는 말만 남기고 금방 사라졌습니다. 그 뒤로 우산을 들고 같은 시간에 입구를 서성였지만 아직 만나지 못했습니다. 경비실에 맡기자니 이름도 동도 모르고, 제가 들고 있자니 친절을 보관함에 넣어둔 기분입니다. 우산 하나 덕분에 비를 덜 맞은 날보다, 모르는 사람이 아무 조건 없이 도와준 순간이 더 오래 남았습니다. 주인을 끝내 찾지 못하면 이 우산을 다음 비 오는 날 다른 사람에게 건네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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