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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울고 있는 어른에게 말을 걸어도 될까요

퇴근길 버스정류장에서 한 사람이 고개를 숙인 채 울고 있었습니다. 취한 것 같지는 않았고 어디를 다친 모습도 아니었어요. 휴지를 건네며 괜찮으냐고 물어볼까 몇 번 망설였지만, 혼자 있고 싶은데 낯선 사람이 말을 걸면 더 불편할 것 같아 그냥 버스를 탔습니다. 집에 오는 동안 혹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었을까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어린아이나 노인이 울고 있으면 주변에서 먼저 살피는데, 어른의 눈물 앞에서는 모른 척하는 것이 예의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낯선 사람의 슬픔에는 어디까지 다가가도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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