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7분짜리 음성메시지가 자꾸 숙제처럼 쌓입니다
친한 친구가 요즘 메시지 대신 음성으로 근황을 보냅니다. 처음에는 목소리를 들으니 반가웠어요. 그런데 하나가 5분, 길면 10분 가까이 됩니다. 지하철이나 회사에서는 들을 수 없어 미뤄두면 세 개씩 쌓여 있어요. 친구는 타자로 쓰는 것보다 편하고 감정도 잘 전달된다고 합니다. 저는 내용을 다시 찾기도 어렵고, 다 듣고 나면 비슷한 길이로 답해야 할 것 같은 부담이 생겨요. 친구의 이야기는 궁금한데 재생 버튼을 누르기 전에 시간이 있는지부터 확인하게 됩니다. 음성메시지도 보내기 전에 상대의 상황을 물어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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