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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 돌보면 따뜻하지만, 누군가는 또 무료로 지치지 않을까요

부모님이 사는 동네에는 세탁소도, 가까운 병원도 없습니다. 버스도 자주 오지 않고요. 농촌 주민과 지방정부가 함께 식사·세탁·교육 같은 생활 서비스를 만드는 협약을 시작한다는 소식을 봤습니다. 멀리 있는 자녀 입장에서는 정말 반가운 일입니다. 그런데 마을이 함께 돌본다는 말이 나오면 늘 부지런한 몇 사람이 먼저 떠오릅니다. 반찬을 만들고 안부를 묻고 차를 운전하는 일이 결국 같은 주민의 무료 노동이 되지는 않을까요? 공동체의 정은 필요하지만, 정으로 시작한 일이 오래가려면 일한 사람에게 제대로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을 돌봄은 이웃의 호의일까요, 공공서비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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