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카드로 결제하고 제 돈을 아꼈다는 동생
동생이 부모님 카드로 큰 물건을 샀습니다. 부모님이 허락하셨다고는 하는데, 동생은 그 돈만큼 자기 적금은 건드리지 않았다고 웃더라고요. 저는 그 말이 이상하게 오래 걸렸습니다. 부모님 돈도 결국 부모님 노후 돈인데, 우리는 가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쉽게 꺼내 쓰는 것 같습니다. 물론 부모님이 기쁜 마음으로 해주신 걸 수도 있습니다. 자식에게 쓰는 돈이 아깝지 않다는 부모 마음도 이해합니다. 그런데 받는 사람이 그걸 아낀 돈처럼 말하는 순간, 저는 조금 차가워졌습니다. 부모님 도움을 받는 것과 부모님 돈을 내 돈 관리의 방패로 쓰는 건 다른 일 아닐까요? 제가 예민한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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