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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제 비밀을 자기 연애의 교훈으로 사용했습니다

친구에게 예전에 힘들었던 연애 이야기를 털어놓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정말 믿고 말했습니다. 이름도 상황도 조심해서 말했고, 그냥 내 마음을 누군가에게 내려놓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모임에서 그 친구가 자기 연애 조언을 하면서 제 이야기를 거의 그대로 예시로 들었습니다. 이름은 말하지 않았지만 저는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웃거나 고개를 끄덕였고, 친구는 좋은 조언을 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아무 말도 못 했습니다. 내 상처가 남의 말솜씨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비밀을 지켜달라고 따로 말하지 않았으니 제 잘못도 있는 걸까요. 아니면 친구 사이에서는 말하지 않아도 지켜야 하는 선이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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