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상자에 내용물 이름을 크게 쓰지 않았으면 합니다
택배를 받았는데 상자 옆면에 내용물 이름이 너무 크게 적혀 있었습니다. 별일 아닌 물건이긴 했지만,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을 마주치니 괜히 민망했습니다. 내가 뭘 샀는지 동네가 같이 확인하는 기분이었어요. 배송과 분류를 위해 정보가 필요한 건 이해합니다. 그래도 소비자에게 보이는 포장에는 최소한의 배려가 있었으면 합니다. 특히 건강, 가족, 개인 취향과 관련된 물건은 더 그렇고요. 온라인 구매가 일상이 된 만큼 택배 상자는 거의 작은 개인정보 게시판이 되었습니다. 업체들이 내용물 표기를 꼭 해야 한다면, 외부에는 최대한 일반적인 분류명만 쓰는 기준을 만들 수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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