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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신고에 사건번호를 달아달라

제안 세 가지. ① 신고 건마다 사건번호 발급 ② 앱에서 처리 단계 조회(접수→검토→조치 완료, 3단계면 충분) ③ 조치 완료 시 알림 한 번. 택배 조회 수준의 투명성을 신고 처리에 적용하자는 것이다. 지금은 신고를 넣으면 그다음이 없다. 접수됐다는 답 이후로 내 신고가 어디쯤 가는지, 그 계정이 제재됐는지, 끝났는지 진행 중인지 알 길이 없다. 택배도 송장번호가 있고 민원도 접수번호가 있는데, 내 25만 원짜리 사건은 번호가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같은 문의를 또 넣는다. 궁금하니까. 처리는 더 밀리고, 회사는 더 바빠지고, 이용자는 더 답답해지는 악순환. 80명이 12시간 안에 답한다는 회사가 이걸 모를 리 없다. 내 신고가 어둠 속으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감각 — 플랫폼 신뢰는 거기서 시작된다. 참고로 내 사건은 두 달째 상태를 모른다. 이 글이 내 사건번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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