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위험보다 통장 잔고를 먼저 검사받는 기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사려면 현금 3천만 원을 계좌에 두라는 대책을 봤습니다. 이상하게 안전모를 나눠주는 게 아니라 “안전모 살 돈 있는 사람만 공사장 입장”이라고 말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이 상품이 위험한 건 맞습니다. 2배로 움직이면 수익도 커 보이지만, 반대로 가면 내 자존심까지 2배로 깎입니다. 그런데 위험 설명과 교육을 제대로 하는 대신 현금 잔고로 사람을 거르는 방식이 진짜 보호인지 모르겠습니다. 돈 많은 사람은 실수해도 되고, 돈 적은 사람은 실수할 자격도 없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나는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보호라는 이름으로 문 앞에서 지갑 검사부터 하는 건 좀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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