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크림까지 추리소설처럼 발라야 하나요
다이소 선크림 논란을 보면서 제일 웃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선크림도 얼굴에 바르기 전에 증거능력부터 따져야 하나요. 한쪽은 SPF가 표시만큼 안 나온다고 하고, 다른 쪽은 시험 방식이 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재검증을 말합니다. 아직 결론은 확정된 게 아닙니다. 그런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과학 논문을 쓰고 싶은 게 아닙니다. 그냥 SPF 50이라고 쓰여 있으면 내 얼굴이 그만큼 덜 타는지 알고 싶은 겁니다. 가격이 싸서 산 거지, 불확실성까지 같이 산 건 아니니까요. 누가 맞는지 싸우는 동안 여름 햇빛은 이미 출근했습니다.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틀렸으면 고치고, 맞았으면 설명하면 됩니다. 소비자는 탐정이 아니라 손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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