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도 은행도 앱으로 하라는데, 못 하는 사람은 어디로 가나요
요즘은 예약도, 번호표도, 서류도 다 앱으로 하라고 합니다. 저는 어떻게든 합니다. 그런데 부모님 대신 해드릴 때마다 생각합니다. 이걸 혼자 해야 하는 사람은 그냥 포기하겠구나. 앱이 편한 건 맞습니다.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종이를 줄이고, 기록도 남습니다. 문제는 앱이 유일한 문이 될 때입니다. 디지털 전환이라는 말이 멋있어도 누군가에게는 “당신은 알아서 빠지세요”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최소한 병원, 은행, 공공기관 같은 곳은 사람에게 물어볼 수 있는 창구를 남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편리함이 모두에게 같은 속도로 오지는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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