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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진 친구와의 좋은 날까지 지우지는 않았어요

서랍을 정리하다 지금은 연락하지 않는 친구와 여행 갔을 때의 표를 찾았어요. 버리려다가 그날 같이 길을 잘못 들어 한참 웃었던 건 정말 즐거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 연락할 마음과는 별개로, 좋았던 날까지 나빴던 일로 바꾸지는 않기로 했어요. 표는 남겨뒀지만 오늘의 거리를 줄이겠다는 약속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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