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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저울의 고집스러운 1그램부터 지워봅시다

빵 재료를 잴 때마다 숫자가 1그램씩 많아져 반죽이 제 눈치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저울 위에 깔아둔 키친타월을 올린 채 영점 버튼을 누르지 않은 게 원인이어서, 빈 그릇을 먼저 올리고 영점을 맞춘 뒤 재료를 담으니 숫자와 제 자신감이 함께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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