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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없는 얼음틀의 가족회의

손님에게 얼음을 내주려고 냉동실의 얼음틀을 열었는데 첫 칸은 다진 마늘, 둘째는 멸치육수, 셋째는 레몬즙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모두 투명하게 얼어 있어 한 칸씩 냄새로 신원을 확인한 뒤 용도와 날짜를 적고, 진짜 물을 얼릴 틀 하나는 비워두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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