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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귀로 읽고 왔어요

북클럽 책을 펼칠 시간이 없어 출퇴근길에 오디오북으로 완독했더니, 누군가는 들은 것도 독서라 했고 누군가는 문장에 머무르지 못했으니 다르다고 했습니다. 페이지 번호는 기억나지 않아도 목소리의 숨이 멎던 장면은 선명해서, 저는 책을 덮는 대신 이어폰을 빼고 맞은 밤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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